<아빠 어디가> 프로그램에서 처음 보고 시도해본 짜파구리,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하고 종종 해먹고 있다. 짜파구리 경력 약 5년으로서, 짜파구리 맛있게 끓이는 법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현재 시중에 아에 짜파구리 라면이 나와있다고는하나, 아직 먹어보진 못했다! 뭔가 짜파구리는 짜파게티 하나, 너구리 하나 해서 섞어먹는 맛도 있기 때문에 아직 구매할 생각은 없다.
** 또 이렇게 먹으면 어쩔 수 없이 두봉다리를 먹어야한다는 핑계를 혼자 대며 자기 합리화를 할 수 있다. 라면은 한봉다리는 항상 뭔가 아쉽다,,,
이제 짜파구리 맛있게 끓이는 법을 순서대로 소개해 보겠다.
1. 물 끓인다.
물이 끓는 데에 꽤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우선 물부터 인덕션 위에 데워놔야한다.
2. 분리한다.
물이 끓을 동안 이렇게 '면과 다시마, 사용할 스프, 버릴 스프'로 4단 분리를 한다. 아래 오른쪽에 있는 스프들이 버릴 스프다. 여기 있는 각종 후레이크와 올리브 조미유를 함께 넣으면 너무 복합적인 맛이 나서 나는 넣지 않는다. (모아놓다가 나중에 하나하나 따로 먹을 때 함께 넣어도 좋다.)
또 난 다시마도 넣지 않고 그냥 저 마른 다시마 째로 먹는다. 짭짤하고 맛있다.
3. 치즈를 꺼낸다.
짜파게티에 치즈 필수이듯이, 짜파구리에도 역시 치즈는 빠질 수 없다! 두개 다 넣어먹으면 색다른 치즈 조합을 느낄 수 있다.
** 치즈는 녹는데 시간이 또 걸리기 때문에 저렇게 미리 꺼내놓고 해동(?)해두면 좋다.
4. 면을 투하한다.
어느정도 물이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기포가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하면) 면을 넣어준다. 사진처럼 두면 아래에 있는 면만 익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저어주어야 한다.
5. 불을 끄고 물을 버려준다.
면이 반정도 익었으면 물을 버려준다. 물은 사진처럼 10숟가락 정도의 양은 남겨두고 버려야한다. 남아있는 열기 위에서 스프를 넣고 저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6. 스프를 투하하고 섞어준다.
불이 꺼져있는 상태로 열기가 남아있는 인덕션 위에서 섞어준다. 그럼 뭔가 더 양념이 면에 더 잘 스며드는 느낌이다.
** 빠르게 저어주지 않으면 면이 냄비에 늘러붙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7. 가지고 있는 치즈, 계란과 같은 주전부리를 넣어준다.
치즈는 굳이 불 위에서 익힐 필요 없다. 아직 안 녹은 치즈를 면속에 욱여 넣어두면 된다. 맛있게 먹다보면 사진처럼 적당히 잘 녹은 치즈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또 뜨거운 면에다가 차가운 치즈를 얹고 두고 먹으니까 뭔가 더 면발이 쫄긴해지는 느낌...? 같은 것도 있다.
원래 보통 계란은 후라이해서 넣는데 그냥 귀찮아서 식탁위에 있던 삶은 계란을 넣어먹었다. 계란 으깨서 면이랑 먹었는데 후라이랑 또 색다르게 맛있었다!
두 봉 혼자 다 먹으려니까 사실 좀 물리기도 했다. ... ㅎㅎㅎ 역시 적당히 먹는 게 최고다! (한봉 반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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